[인천/경기]“친환경 문학야구장”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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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설비 등 2012년까지 70억 투입

인천 연고 프로야구단인 SK와이번스의 홈경기가 열리는 문학야구장이 친환경시설로 새롭게 단장한다. 인천시는 에너지관리공단, SK와이번스와 함께 ‘그린 스포츠(Green Sport)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문학야구장을 친환경 경기장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2년까지 문학야구장에 70억 원을 들여 친환경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 외야 관중석 주변과 주차장 등에 발전용량 450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야구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30%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 야구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조명기는 고효율 전등으로 바꾼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외야 관중석 위쪽에 잔디밭을 조성한 뒤 테이블을 설치해 잔디밭에서 경기를 관람하게 된다. 외야 관중석의 바비큐 존에 태양광 전기로를 설치해 관중이 고기를 구워먹을 때 이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는 ‘그린 캠페인’을 확산시키는 차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야구장을 찾은 관중은 입장료에서 1000원을 깎아 줄 방침이다. 인천지하철 문학경기장역과 야구장을 오가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4대를 운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앞으로 모든 경기장에 친환경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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