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내년 예산 21조2853억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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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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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0일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2% 증가한 21조2853억 원으로 확정하고 시의회 승인을 요청했다. 시민 한 사람이 부담해야 할 세금은 104만5000원으로 올해보다 6만 원 감소하고 시민 한 사람에게 편성된 예산은 151만5000원으로 올해보다 4만6000원 늘었다. ‘적자 살림살이’인 셈이다.

권영규 서울시 경영기획실장은 “아직은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제 활력 회복의 재정운영 기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차입을 통한 적자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일회성 행사를 대폭 줄이고 내년도 공무원 봉급도 올해처럼 동결하기로 했다.

내년 예산 중 인건비 등을 제외한 총사업비는 16조6098억 원으로 그중 사회복지 부문이 전체의 24.6%인 4조859억 원으로 가장 많다. 이는 올해보다 9.3%(3479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이어 환경보전 부문이 2조973억 원으로 12.6%, 도로 교통 부문 1조8332억 원(11.0%), 주택 도시 관리 부문 9976억 원(6.0%) 순이다.

서울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복지 분야 주요 사업으론 사회취약계층 보호 및 저소득 시민 자활 지원으로 이 분야에는 1조7824억 원이 투입된다. 노인복지 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6703억 원, 서울형 어린이집 확대 등 여성 복지와 보육환경 개선 분야에는 5884억 원이 배정됐다.

한강 예술섬 조성 등 문화예술 기반을 만드는 데는 2184억 원과 서울 관광브랜드 개발에는 404억 원이 각각 쓰일 예정이다.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업 예산으로는 지난해보다 101% 증액한 3905억 원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이 예산으로 청년실업대책, 공공근로사업, 사회적 기업 발굴, 공공기관 인턴제 등의 사업을 추진해 모두 16만5616명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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