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치료받은 64세女 사망

  • 입력 2009년 9월 15일 21시 00분


코멘트
보건당국, 신종플루 최종 사인 여부 조사중

신종인플루엔자 치료를 받은 여성이 세균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이 환자가 신종플루 합병증 때문에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 국내 8번째 사망자가 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플루 감염 후 폐렴 합병증을 앓던 64세 여성이 치료 중 사망했다고 15일 밝혔다.

강원도에 거주하던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발열과 오한 증세로 병원을 찾은 후 폐렴 진단이 내려져 입원했으며, 이튿날 신종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고 5일 동안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았다.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마친 후 이 환자는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음성으로 전환됐으나, 2차 합병증인인 세균성 폐렴이 회복되지 않아 이날 새벽 결국 사망했다.

이 환자는 연령 기준으로 볼 때 고위험군인 65세에 미치지 못하지만, 천식이나 당뇨병 등 고위험군으로 분류할 만한 질환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바이러스 음성으로 판정된 후 사망까지 13일이나 시간이 경과한 점으로 미뤄신종인플루엔자가 아닌 다른 이유로 사망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항바이러스제 치료 후 퇴원했는지 등 환자의 경과를 아직 파악하지 못해 신종인플루엔자 사망사례로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현장에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고위험군 여부와 경과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2일 첫 신종플루 환자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감염자 누계는 13일 현재 9968명으로 집계됐으며 8명(중환자실 입원 3명 포함)이 중증 환자로 분류돼 입원치료 중이다.

인터넷 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