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국제학교 운영기관 유치 정부가 나섰다

  • 입력 2009년 9월 2일 0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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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기획단 10명 구성
내년 개교 차질없게

학교 설립 기준에 미달돼 개교가 내년으로 미뤄진 인천 송도국제학교 운영기관 유치에 정부가 나선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는 ‘외국 교육기관 유치기획단’을 구성해 송도국제학교 운영에 적합한 교육기관을 선정하기로 했다. 기획단은 교육과학기술부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간부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기획단은 앞으로 송도국제학교 교육기관을 유치하는 데 필요한 모든 협의를 담당하게 된다.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지은 송도국제학교는 ‘외국교육기관 특별법’에 따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립하는 것으로 당초 9월 개교할 예정이었으나 설립 인가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개교가 미뤄졌다. 정부가 인천경제청이 제출한 송도국제학교 설립 인가 신청서를 심사한 결과 교육과정, 교원, 재정 등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신청서를 되돌려 보냈기 때문이다. 신청서에 따르면 송도국제학교는 캐나다의 비영리 교육기관인 ‘밴쿠버 국제학교 재단’이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재단은 초등학교 과정만 국제 인증을 받아 고교 과정까지 개설한 국제학교를 운영하는 것은 부적합한 데다 교원 확보율과 재정 상태도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모든 지원을 담당하기 때문에 내년 개교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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