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9년 8월 14일 02시 5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서울시는 13일 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3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6639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추경예산을 포함한 올해 서울시 예산 총액은 23조8921억 원으로 당초보다 13.6% 늘어난다.
시는 이번 추경예산 중 1210억 원을 서민 가정 및 여성, 아동, 노인, 장애인을 위한 복지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입이 없어 위기에 처한 가정에 생계비가 지원되는 한편 서울 전역 골목길엔 여성의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폐쇄회로(CC)TV 935대와 보안용 가로등 9032대가 설치된다. 또 저소득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근로프로젝트’에 1395억 원, 영세소상공인 자금 및 보증지원 확대에 864억 원 등 2349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 진행 중인 ‘한강공원 특화사업’ 등 완공 예정 사업에 474억 원, 공공관리자 시범사업 등 내년도 추진 사업 사전준비에 172억 원 등이 들어간다. 시는 이와 함께 버스요금 동결에 따른 운송적자분 재정지원(500억 원), 정보보호시스템 강화(53억 원) 등 기타 주요사업에도 2337억 원을 편성했다.
시는 세입 감소와 연계된 유가보조금(1110억 원)과 재산세 공동과세 재정보전금(1417억 원) 감액, 기타사업비 조정(925억 원) 등으로 부족분을 충당할 계획이다. 그래도 부족한 재원은 재정 운용의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지방채 3329억 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