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영어교육도시, 美 명문학교 유치나서

  • 입력 2009년 7월 20일 06시 24분


영국계 명문사립교(초중고교 통합)인 노스런던칼리지에이트스쿨(NLCS) 제주분교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서귀포시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미국 명문교를 유치하기 위해 나섰다.

제주도는 제주도교육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국무총리실 제주지원위원회 사무처 등과 함께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미국에서 명문교 유치 사업설명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방문 지역은 미국 플로리다, 로드아일랜드, 코네티컷, 워싱턴 등으로 ‘더볼레스스쿨’ ‘세인트조지스스쿨’ ‘켄트스쿨’ ‘세인트올번스스쿨’ ‘시드웰프렌즈스쿨’을 방문한다. 이 학교들은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점수, 아이비리그 진학률, 미국언론 발표 명문대학 진학률 등에서 30위권 이내에 들어있다.

문원일 제주도 교육의료산업팀장은 “미국 명문사학을 유치하면 영국식, 미국식, 공립학교 등 다양한 수업방식을 갖춰 학생과 학부모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며 “제주영어교육도시 브랜드 가치가 동북아 지역에서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시 대정읍 379만 m²(약 114만 평)에 조성되는 제주영어교육도시는 해외 유학과 어학연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달 17일 착공됐다. 올해부터 2015년까지 1조7806억 원이 투자돼 국제학교, 영어교육센터, 교육문화예술단지, 주거 및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 도시에 4개 초등학교, 5개 중학교, 3개 고교 등 12개 학교가 들어선다. 국내에서 운영되는 ‘영어마을’과 달리 정규 과정으로 인정받는다. 입학자격은 학교 자율로 정하고 국어와 사회 과목을 제외한 모든 교육과정이 영어로 진행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