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외고별 선발전형/안양외고

  • 입력 2009년 7월 20일 02시 55분


《올해 안양외고 신입생 선발전형의 특징은 구술면접 실시, 일반전형 재능우수자 단계 신설, 성적우수자 및 글로벌리더 전형 등 무시험전형 확대, 내신 과목별 가중치 변화 등이다. 무시험전형 선발인원이 늘어난 만큼 적성검사를 통해 선발되는 인원은 줄어들었다.》

구술면접, 일반전형 ‘태풍의 눈’… 글로벌리더 등 무시험전형 확대

○ 구술면접 실시

올해 경기권 외고 입시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지필고사 폐지와 구술면접 실시이다. 아직 구체적인 구술면접의 예시문항이나 실시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반전형에서 수험생의 당락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양외고의 구술면접은 일반전형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성적우수자 단계, 재능우수자 단계, 글로벌리더 전형 1단계 선발자를 제외한 일반전형(적성검사 단계, 내신·적성검사 단계) 지원자 가운데 영어듣기평가 점수로 240명을 선정하고 나머지 인원 중에서 내신환산성적(100점)과 영어듣기평가(60점)를 합산하여 추가 300명을 비롯한 총 540명의 대상자를 선정한 뒤 구술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술면접은 사고력과 논리력을 바탕으로 인성과 창의적 답변을 요구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따라서 구술면접을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신문기사 및 칼럼, 잡지, 책 같은 다양한 자료를 꾸준히 읽고 해석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또한 주어진 자료를 바탕으로 자신의 관점을 제시하는 훈련을 게을리 해선 안 된다.

○ 일반전형 재능우수자 단계 신설

안양외고의 일반전형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다단계 전형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 1단계 성적우수자 단계, 2단계 재능우수자 단계, 3단계 적성검사 단계, 4단계 내신·적성검사 단계를 거쳐 학생을 선발한다.

재능우수자 단계는 올해 신설된 단계로 국어, 영어, 수학의 4개 학기 석차백분율 15% 이내이면서 국어능력인증시험 4급, 한국어능력시험 3급,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이거나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수학 또는 과학 석차가 2회 이상 5% 이내인 학생을 대상으로 내신 성적(70점), 학업계획서(30점)를 합산하여 50명을 선발한다. 영어 관련 전문성뿐만 아니라 다른 교과의 활동실적 또는 자격을 보유한 학생이라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 무시험전형 확대

안양외고 신입생 선발방식의 무시험전형은 글로벌리더 1단계 전형, 일반전형 1단계(성적우수자 단계)와 2단계(재능우수자 단계)로 총 세 가지다. 글로벌리더 1단계 전형은 작년보다 늘어난 64명(2단계 포함 시 80명)을 선발한다. 국어, 영어, 수학의 4개 학기 석차백분율 20% 이내인 학생을 대상으로 일반전형 재능우수자 단계 선발방식과 같이 내신 성적(70점)과 학업계획서(30점)를 합산하여 평가한다. 영어 관련 전문성과를 보유한 학생이라면 유리한 전형이다.

올해 경기권 외고입시의 내신반영 확대 경향에 발맞춰 성적우수자 단계 선발인원 역시 대폭 늘어 총 90명을 뽑는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중간석차를 적용한 주요과목 석차백분율 순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이때 과목별 가중치가 국어 20%, 영어 20%, 수학 40%, 사회 10%, 과학 10%로 다르게 적용된다. 지역제한이 실시되고 과천외고의 성적우수자 무시험 선발인원이 확대된 만큼 커트라인은 예년에 비해 내려갈 것으로 예측된다.

○ 전형에 따라 내신 과목별 가중치 달라

예년에 비해 올해 특이한 점 중 하나는 선발전형 또는 단계에 따라 내신에 반영되는 과목별 가중치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글로벌리더 1단계 전형은 국어, 영어, 수학만 가중치 없이 반영한다. 일반전형 재능우수자 단계에서는 국어 30%, 영어 20%, 수학 50%로 수학 교과의 반영비율이 월등히 높다. 일반전형 성적우수자 단계와 내신·적성검사 단계에서는 국어 20%, 영어 20%, 수학 40%, 사회 10%, 과학 10%를 반영한다. 예년에 비해 수학 교과에 대한 가중치가 전반적으로 올라감에 따라 안양외고를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수학 교과의 점수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안양외고 모집인원의 55%가 무시험전형 또는 특별전형으로 선발된다. 이에 따라 적성검사 실시 전형에 맞춰 공부한 학생들에게는 예년에 비해 더 불리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역제한이 실시되고 특목고 교차지원이 불가능하게 되는 등 여러 변화 속에서 유·불리를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다. 남은 기간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교과목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준비한다면 안양외고의 문이 좁지만은 않을 것이다.

박규영 영재사관학원 평촌본원 특목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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