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고로쇠수액으로 수정과 만든다

  • 입력 2009년 7월 15일 06시 44분


고로쇠 수액이 식품으로 나온다. 전남 광양시가 백운산 일대 자생 고로쇠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을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개발키로 하고 순천대와 함께 상품화에 나섰다. 광양시와 순천대 용역팀은 고로쇠 수액으로 만든 수정과, 동치미, 식초 등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으로 상품화하고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장류와 음료류에 대한 연구도 벌이기로 했다.

광양시는 11월 말 식품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제조법 등을 표준 매뉴얼로 만들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광양 고로쇠는 1999년 특정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가공품에 지역 이름(브랜드)을 표시해 지역 특산물을 보호 육성하는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마쳤다.

광양시 관계자는 “최근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이 각 지역 고로쇠 성분을 분석한 결과 광양산은 항암효과가 있는 게르마늄 함량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상품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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