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민영 ‘도시형 생활주택’ 이르면 내달 첫선

  • 입력 2009년 7월 10일 02시 57분


이르면 다음 달 서울에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도시형 생활주택’이 생긴다. 서울시는 민간부문 최초로 도시형 생활주택의 사업 승인 신청이 관할 자치구에 들어와 검토 중이며 다음 달 인허가가 날 전망이라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악구 신림동에 전용면적 18.29m²형 원룸형 주택 149채(조감도)가, 성북구 돈암동에 17m²형 기숙사형 21채가 공급될 예정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재개발·재건축 등 각종 정비사업 때문에 시 외곽으로 밀려나는 서민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급증하는 1, 2인 가구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공동주택에 비해 건설 기준이나 부대·복리 시설 기준, 주차 기준 등이 대폭 완화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차장은 기존 가구당 1대 이상에서 원룸형은 가구당 0.2∼0.5대, 기숙사형은 가구당 0.1∼0.3대의 범위 내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민간부문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부문에선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12월에 강서구 방화동 개화산역 인근과 서초구 우면2택지개발지구에 각각 원룸형 주택과 단지형 다세대 주택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측은 “도시형 생활주택은 서민 주거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침체된 중·소규모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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