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 쓰레기 줄이기 시민캠페인

  • 입력 2009년 6월 19일 06시 23분


음식물처리 업체 조업 중단으로 비상대책 마련

음식물쓰레기 폐수 해양투기 업체의 파업으로 지역 음식물쓰레기 처리 업체들의 조업 중단 등 차질이 빚어지자 대구시가 쓰레기 줄이기 시민캠페인 등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음식물쓰레기 민간 처리업체 12곳 중 6곳이 작업을 중단한 데 이어 19일에는 음식물쓰레기를 연료화하는 업체 1곳을 제외한 나머지 5곳도 음식물쓰레기 폐수(음폐수) 처리 작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가 음폐수 처리 작업을 중단하면 음식물쓰레기 반입도 중단돼 음식물쓰레기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이날부터 전 가정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20%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각 가정에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요령을 담은 전단을 나눠주고 가두방송 등을 통해 동참을 호소할 방침이다. 지역에서 배출되는 하루 평균 560t의 음식물쓰레기 중 60t을 시민캠페인을 통해 줄일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민 1명이 음식물 쓰레기를 하루 50g씩 줄이면 하루 평균 125t가량 쓰레기 배출이 줄어든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폐수는 달성군 방천리 대구위생매립장에 임시 보관하도록 하고 음식물쓰레기 비상대책반(4개조 22명)과 현장 점검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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