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加유학생 등 10명 신종플루 확진 판정

  • 입력 2009년 6월 19일 02시 56분


미국 캐나다 유학생 등 10명이 신종 인플루엔자A(H1N1) 환자로 확인됐다. 하루 발생 환자 수로는 지난달 24일 외국어 강사 등 11명이 확진된 데 이어 두 번째다. 또 한국 프로바둑기사 랭킹 1위인 이세돌 9단은 중국 프로 바둑리그에 출전하기 위해 중국 항저우(杭州)에 갔다가 신종 인플루엔자 검사 대상으로 격리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미국 유학생 8명과 캐나다 유학생 1명 등 10명이 확진환자로 판정돼 총환자 수는 84명으로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방학을 맞아 유학생 입국이 늘면서 국내 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10일 이후 발생한 확진환자 36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22명이 유학생이다. 보건당국은 미국 캐나다 호주의 교포 신문과 방송을 통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치료 후 귀국하고, 귀국 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세돌 9단은 18일 오후 1시쯤 나온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받았지만 이미 대회 참석 여부 통보 시한이 지나서 출전하지 못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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