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도난 차주 “곽한구 처벌 원치 않아”

  • 입력 2009년 6월 17일 22시 53분


곽씨에게 도난 당했던 메르세데스 벤츠 CL600.
곽씨에게 도난 당했던 메르세데스 벤츠 CL600.
개그맨 곽한구에게 차를 도난당했다 되찾은 차주 이 모 씨가 "곽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씨는 최근 케이블 방송 tvN의 '이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곽씨는 내가 좋아하는 연예이기도 하다"며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자신이 30대 재벌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물려받은 돈도 없고, 열심히 일해서 살았다"며 "그렇게 비화된 부분에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차량이 도난당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거짓말인 줄 알았다"며 "전화가 두 번 온 뒤에야 실감했다"고 말했다.

합의금이 5000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차 값이 얼마냐는 경찰의 물음에 대략 5000만원 정도 된다고 답한 게 와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합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곽씨로부터 연락이 없어 구체적으로 말하긴 힘들지만 감정도 없으니 좋은 방향으로 합의했으면 좋겠다"며 "젊은 친구가 처벌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씨의 인터뷰 내용은 17일 오후 9시 방송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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