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2011년까지 소방관에 ‘이어폰 무전기’ 지급

위험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의 인명 피해를 줄이고 효율적인 교신을 돕기 위한 이어폰 무전기(사진)가 도입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소방대원들이 재난 현장에서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자유롭게 교신할 수 있는 고막 송수신 이어폰 무전기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새롭게 도입되는 무전기는 휴대용 무선기능 지원 장치, 작동 스위치가 달린 주먹 마이크로폰, 고막 송수신 이어폰으로 구성된다. 고막에 부착된 이어폰은 상대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어폰 착용자의 목소리를 공기의 진동으로 감지해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화재 진압 현장에서 공기호흡기 마스크를 벗지 않아도 지휘부와 소방대원 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소방재난본부는 2011년까지 화재 현장에 투입되는 소방대원 2639명 모두에게 이 장비를 보급할 계획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