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제조업체 “하반기 신규채용 줄일 것”

  • 입력 2009년 6월 11일 06시 29분


상반기 절반 수준 전망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광주지역 제조업체들의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는 상반기보다 절반 이상 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광주상공회의소는 10일 “지역 내 제조업체 150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일자리 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신규 채용 규모가 상반기보다 60.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식음료 1차금속 및 조립금속(―100%) △비금속광물(―83.3%) △섬유 의복(―68.2%) △화학플라스틱(-62.5%) △인쇄출판(―61.1%) △전기전자(―44.1%) △기계(―26.9%) 등의 순으로 대부분 큰 감소세가 예상됐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22.6%에 불과했고 77.4%는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신규 채용 규모 감소 이유는 ‘매출 및 순이익 감소’(35.0%)가 가장 많았고, ‘인건비 절감 차원’(25.0%), ‘경제 불확실성’(17.5%), ‘설비투자 감소’(7.5%), ‘수익사업 모델 부재’(7.5%) 순이었다. 우수 인재 선발을 위해 ‘임직원 추천제’(34.6%)에 이어 ‘인턴십 제도’(27.2%), ‘우수 인재풀 구성’(9.9%), ‘캠퍼스 리쿠르팅’(3.7%)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최근 각종 경제지표에서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환율, 유가, 원자재가 등 불안 요인은 그대로 남아 있다는 인식이 신규 인력 채용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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