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희망근로사업 오늘부터 시행

  • 입력 2009년 6월 1일 06시 53분


부산-경남 “11월까지 실시”…저소득층에 일자리 제공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근로사업’이 1일부터 시작된다.

부산시는 저소득층 일자리 지원사업인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1일부터 634개 사업장 1만5562명을 투입한다고 31일 밝혔다. 11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될 사업 예산은 1395억 원. 시 역점 사업인 그린웨이 사업(해안길, 강변길, 숲길 조성사업), 도심재창조 사업(보행환경개선, 시민생활편의시설 개선), 자치구군의 여건을 감안한 특화사업 등 3개 분야로 나눠 실시된다.

1일 오후 금정구 두구동 수영천 한물교 밑에서 열리는 ‘수영강 걷고 싶은 숲길 조성사업 착공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시민 330여 명이 참여해 △희망근로 다짐 △희망근로사업 개요 설명 △시삽 △수영강 생태복원 사업장 견학을 한다. 금정구는 “11월까지 100억 원을 들여 실버로드 조성 등 57개 사업장에 1500명의 근로자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6개 자치구군에서도 이날 착수식을 열고 6개월간의 희망근로사업의 막을 올린다. 각 자치구군에서는 지난달 6일부터 희망근로 신청을 받은 결과 목표 인원 2만438명보다 많은 2만3713명이 신청했다. 대부분 구군에서는 지난달 20일 신청자 접수를 마감했지만 중도 탈락자를 대신하거나 또는 추가 사업장에 투입하기 위해 동 주민센터 및 읍면사무소에서 수시접수를 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1만6000여 명이 참여한다. 시군별로 창원 1989명, 마산 1990명, 진주 1785명, 김해 1747명, 의령 508명, 하동 460명, 함안 400명 등이다. 사업비는 국비와 도비 등을 합쳐 모두 1109억 원. 참여자들은 시군별로 마련한 환경정비사업과 재해위험지구 정비, 주거환경 취약지역 ‘동네마당’ 조성 등을 하게 된다.

이번 희망근로사업은 취약계층의 일자리 제공과 생계지원뿐 아니라 급여 일부분이 상품권으로 지급돼 재래시장 등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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