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검단산업단지 토지 오늘부터 1차분양

  • 입력 2009년 4월 9일 06시 40분


분양가 3.3㎡당 250만원

인천시는 9∼13일 서구 오류동 일원에 조성하고 있는 검단산업단지 토지를 분양한다. 대상은 산업시설용지 10개 블록 32만9212m² 규모로 분양가격은 3.3m²당 250만 원. 검단산업단지는 총 220만3399m² 규모로 산업시설 122만2821m², 지원시설 11만9324m², 물류·유통 7000m², 주거시설 5687m², 공공시설 84만8567m² 등으로 토지이용계획이 수립돼 있다. 이번 분양은 1차 공급으로 2차 공급은 올 6월에 실시된다.

토지분양은 △검단산단 조성 사업으로 철거되는 업체 1순위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철거되는 업체 2순위 △인천지역 내 고용 창출이 크거나 공공사업으로 이전하는 업체 3순위 △인천지역 내 이전 업체 4순위 등의 순으로 이뤄진다. 입주 가능 업종은 펄프 및 종이, 화학, 의약품,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 모두 17개이다. 이와 함께 이번 분양을 통해 임대용 산업시설용지와 폐기물처리시설도 함께 공급된다.

임대용 산업시설용지는 4개 블록 6만4618m²로 공급가격의 10% 수준이며 임대료는 정기예금 이자율이 적용된다. 3만8852m² 규모의 폐기물처리시설은 3.3m²당 250만 원에 공급된다. 시는 14일부터 23일까지 입주 심의 및 위치 추첨을 마치고 27∼30일 입주 계약 및 매매 계약을 완료할 방침이다.

하지만 검단산단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분양가가 여전히 높다며 시가 분양가를 낮춰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3.3m²당 270만 원이라는 분양가를 잠정 확정했던 시가 이후 250만 원으로 가격을 인하했지만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기업인들은 “당초 시 및 인천도시개발공사 측과 토지 보상가를 논의할 때 평균 분양가가 3.3m²당 220만∼230만 원 정도였다”며 “현재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분양가를 더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업인들은 9일 분양가를 낮춰 달라는내용의 규탄 대회를 열기로 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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