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수시설 1.6% 먹는 물 수질기준 초과

  • 입력 2009년 3월 25일 02시 57분


작년 16만차례 검사… 전년 비해 0.3%P 줄어

지난해 정수장과 마을 상수도 등 급수시설의 일부가 마시기에 부적합할 정도로 수질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008년 한 해 동안 정수장과 수도꼭지, 소규모 수도시설 등에 대해 16만181차례 검사를 실시한 결과 먹는 물 기준을 초과한 경우가 2527건(1.6%)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07년 초과율 1.9%보다 0.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정수장의 경우 500여 개 시설을 대상으로 모두 5841차례 검사한 결과 경북 울릉군 서면 남양정수장 등 3곳에서 1차례씩 탁도(물이 흐린 정도) 기준을 초과했다.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의 수도꼭지 검사에서는 6만9733건 중 위반 사례가 1건(0.001%)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초과율 0.03%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마을 상수도 및 100명 미만이 사용하는 급수시설 등 소규모 수도시설 2만1000여 개도 8만4607차례 검사가 이뤄졌다. 검사 결과 수질 기준을 초과한 경우는 2523건(3.0%)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2014년까지 8686억 원을 투입하는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사업이 지난해부터 추진되면서 초과율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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