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천-유등천-갑천서 멱 감을 수 있게 수질개선”

  • 입력 2009년 3월 19일 06시 17분


박성효 대전시장 회견

“대전 도심 하천에서 멱을 감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성효 대전시장(사진)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앞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의 3대 하천인 대전천과 유등천, 갑천을 물고기가 뛰놀고 아이들이 멱을 감을 수 있는 하천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012년까지 이들 하천 수질을 1급수(BOD 2ppm 이하)로 개선해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맑고 깨끗한 물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시는 이 밖에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행복한 하천 조성, 예방적 물 환경 정책 추진 등 ‘맑은 물 비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탄동천과 유성천, 대사천 등 지류 하천에서 오염물질이 흘러드는 것을 막고 △오염물질이 빗물에 섞여 하천으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초기 우수처리 시스템을 설치하겠다는 것. 또 갑천에는 하상여과시설을 만들고, 하천 주변 하수처리장에 고도처리시설을 확충하며, 오염 총량관리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 사업에는 국비 538억 원, 지방비 1188억 원, 기금 298억 원, 민간투자 2177억 원 등 모두 4201억 원이 투입된다.

대전 3대 하천의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BOD)은 갑천이 지난해 평균 3.5ppm, 유등천 2.1ppm, 대전천 2.0ppm으로 수질이 약간 좋거나 보통 수준인 2, 3등급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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