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노조 민노총 탈퇴 공식선언

  • 입력 2009년 3월 19일 02시 53분


울산 지역의 폐기물 처리업체로 이달 초 노사화합을 선언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반기를 들었던 ㈜NCC 노조가 18일 민주노총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연맹 산하 지회인 ㈜NCC 노동조합(지회장 김주석)은 이날 “혁신적인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새로운 노동운동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민주노총을 탈퇴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현장은 해직에 대한 공포를 겪으며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노사 상생을 고민하고 있는데 민주노총은 ‘정권과의 한판 싸움’을 주장하고 있어 동의하기 어렵다”고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NCC에 이어 민주노총 화학섬유노조 영진약품지회(노조)도 곧 민주노총을 탈퇴할 것으로 보인다. 홍승고 지회장은 이날 “조합원에게 화섬노조 탈퇴 서명을 3분의 2 이상 받았다”며 “내부 회의를 거쳐 조만간 탈퇴서를 화섬노조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