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고흥나들목 신설 타당성 조사착수

  • 입력 2009년 3월 11일 06시 59분


목포~광양 고속도로

전남을 동서로 횡단하는 목포∼광양 고속도로 구간의 고흥 나들목(IC) 건설에 부정적이던 한국도로공사가 타당성 용역에 나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가 지난달 12일 목포∼광양 고속도로(106.8km)의 고흥 나들목 설치 타당성 용역을 발주해 5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약도 참조

목포∼광양 고속도로에는 영암, 강진, 장흥, 보성, 벌교, 남순천 등 6곳에 나들목이 설치되며 현재 공정은 45%이다.

이 도로는 2002년 착공해 2011년 말 완공 예정으로 1조9000억 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고흥 주민들은 나들목이 설치되지 않으면 물류비용 증가로 타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고흥을 찾게 될 관광객 불편이 크다며 설치를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는 고흥 진출입을 위한 벌교 나들목이 있는 데다 나들목을 추가 설치할 경우 200억∼300억 원이 소요된다며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고흥군과 주민들이 국회와 국토해양부 등을 방문하고 전남도도 정부에 건의해 타당성 용역이 이뤄졌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목포∼광양 고속도로의 건설 취지가 지역균형발전인 만큼 뒤늦게나마 타당성 용역이 이뤄져 다행”이라며 “나들목이 설치되면 나로우주센터 방문객이 늘어나고 물류비용이 줄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