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국내 최초 국유수목장림 5월 경기도 양평서 첫선

  • 입력 2009년 3월 5일 02시 58분


최장 60년 사용 가능

국내 첫 국유 수목장(樹木葬)림이 5월 문을 연다.

산림청은 2007년부터 경기 양평군 양동면 계정리 산6의 10ha 일대에 조성해 온 국유 수목장림을 5월 개원한다고 4일 밝혔다.

수목장림의 이름은 공모를 통해 ‘하늘숲 추모원’으로 지어졌다. 하늘나라의 숲에서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공원이라는 뜻.

수목장림은 가족목과 공동목으로 나뉜다.

가족목에는 부모, 배우자, 형제, 자매 등 가족관계에 있는 고인을 함께 안치하는 곳으로 추모목 한 그루에 안치 유골은 10위까지 가능하다. 공동목은 다수의 고인이 함께 안장되는 곳으로 그루당 5위까지 안치할 계획이다.

사용기간은 초기 15년 계약으로 최장 60년까지 3회 연장할 수 있다. 유골 안치 방법은 숲에 유골을 뿌리는 무용기(無容器) 매장과 용기 매장이 모두 가능하며 용기는 생화학적으로 분해되는 가로, 세로, 높이 각각 30cm 이하 크기여야 한다.

사용료는 위치와 나무종류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관리비와 이용료 등으로 가족목이 15년 치가 232만여 원, 공동목은 15년 치 80만 원 정도다.

만 80세 이상의 고령자, 뇌사자, 6개월 이내 사망이 예측되는 자 등은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이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산림청 홈페이지(www.forest.go.kr) 또는 산림휴양문화 포털사이트 ‘숲에On’(www.foreston.go.kr)을 참조하면 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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