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휘발유 값… L당 1500원대로

  • 입력 2009년 2월 21일 02시 59분


주유소 최고가 1789원… 경유값은 하락세

휘발유 값이 L당 1500원대에 진입했다.

L당 1500원대로 오른 것은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20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19일 현재 L당 1505.63원으로 나타났다. 전날에 비해 L당 6.78원 오른 수치다.

전국에서 휘발유 소비자가격이 가장 비싼 주유소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근처 주유소로 이곳에서는 휘발유가 L당 1789원에 팔렸다.

휘발유 값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상승세를 보이는 국제 휘발유 값이 꼽히고 있다. 실제 국제 휘발유 값은 호주와 아시아 남부지역의 수요 증가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정유공장 정기보수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국제 휘발유 값은 2월 첫째 주 배럴당 55.72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45%가량 크게 올랐다.

한편 이와는 대조적으로 경유 소비자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경유 값은 연일 하락해 이날 현재 L당 1316.11원이었다. 국제 경유가격 약세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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