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지도부 오늘 총사퇴할 듯

  • 입력 2009년 2월 9일 03시 14분


수감 중인 이석행 위원장을 제외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지도부가 성폭행 미수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9일 총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건 축소 은폐 의혹이 확산됨에 따라 민주노총은 이 사건을 전면 재조사키로 했고, 피해 여성이 소속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내부에서 비판이 제기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8일 “7일 열린 긴급회의에서 이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지도부가 모두 사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9일 중앙집행위원회에 임원 총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의 안건을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경우 본인의 사퇴 거부 의사가 분명해 이번 총사퇴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교조가 7, 8일 충북 충주에서 개최한 중앙집행위원회에서는 집행부의 대응에 대한 비판 의견이 많아 본부 차원에서 성폭행 미수 사건 관련 여부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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