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걱정 강호순, 책을 써서 인세라도 아들 주겠다

  • 입력 2009년 2월 3일 10시 34분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이 아들들을 위해 자신의 범죄과정을 책으로 출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경찰이 전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강호순이 범행을 자백한 뒤 자신이 저지른 범행을 책으로 출판하겠다고 밝혔다”며 “아들들이 인세라도 받도록 해야겠다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자식을 향한 특별한 애정 표현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강호순은 자신의 얼굴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자 “내 얼굴이 공개되 아들이 어떻게 살지 걱정된다”고 심경을 밝혔었다.

강호순은 첫째, 둘째 부인과 결혼해 모두 3명의 아들을 낳았으며,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첫째 부인과 사이에 낳은 두 아들(각 16·14세)과 함께 살아왔다.

강씨의 이 같은 아들 걱정에 누리꾼들은 "자기 자식 걱정하면서 남의 자식을 살해 했느냐"는 분노를 표시하는 한편 "죄는 밉지만 아들들은 보호해야한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하는 등 반응이 엇갈렸다.

<동아닷컴>


▲동아닷컴 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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