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아이스맨 참가 여성 사망

  • 입력 2009년 1월 18일 18시 08분


얼음이 언 차가운 강물 속에서 수영을 하는 이른바 '철인' 대회에 참가했던 40대 여성이 경기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경기 양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3분경 양평군 원덕리 흑천강에서 열린 '철인 아이스맨' 대회에 참가한 여성 김모(47) 씨가 30㎝ 두께의 얼음 밑에서 수영을 하다 실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30여 분간 구조작업을 벌인 끝에 김 씨를 발견해 근처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이 대회는 얼음 위에 15m 간격으로 입구와 출구를 뚫은 뒤 물 속에 들어가 잠영(潛泳)을 하는 경기로 30여 명의 일반인이 참가했다.

경찰은 김 씨가 숨진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대회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예방 및 응급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 중이다.

양평=이성호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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