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과학영재고 설립 재추진

  • 입력 2009년 1월 16일 06시 14분


KAIST법 개정… 교과부와 의견 조율 마쳐

지난해 무산됐던 과학영재학교의 대전 설립이 다시 추진된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KAIST와 공동으로 대전에 영재학교를 다시 설립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13일 개정된 ‘한국과학기술원법’에 KAIST가 초중고 과학영재학교를 설립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KAIST는 현재 부산의 한국과학영재학교(고교)를 부설로 두고 있다.

이 의원은 “우수한 인적 및 물적 과학기술 인프라가 구축된 대전은 과학영재학교의 최적지일 뿐만 아니라 KAIST는 부산 영재학교를 통해 운영 역량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교육과학기술부와도 협의를 마친 만큼 영재학교 설립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AIST 서남표 총장은 “대전에 영재학교가 설립되면 과학기반 및 입지적 요건, KAIST 입학 보장 등의 강점으로 전국 최고의 영재학교로 부상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대전이 ‘하이테크 수도’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전은 지난해 12월 19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한 과학영재학교 선정 심사에서 대구, 경기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설립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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