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대 장뇌삼 도둑 담배꽁초로 덜미

  • 입력 2009년 1월 15일 15시 21분


3개월에 걸쳐 수천뿌리의 장뇌삼을 훔쳐온 형제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음성경찰서는 15일 수억 원대 장뇌삼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A(45) 씨와 형(4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 23일 오후 11시경 음성군 B(48) 씨의 장뇌삼 재배지에서 4~10년생 장뇌삼 800뿌리(시가 8000만원)를 캐서 승용차에 싣고 달아나는 등 12월 13일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시가 6억3000만원 상당의 장뇌삼 7000뿌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B 씨와 동서지간으로 쉽게 의심 받지 않고 경찰의 추적을 피할 수 있었다.

꼬리가 잡힌 것은 지난해 10월 말. A씨의 형이 범행 장소에서 무심코 담배 꽁초를 버렸고 경찰이 담배꽁초에서 채취한 DNA를 분석한 끝에 범인이 A씨 형제라는 것을 알아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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