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을 뇌과학의 메카로”

  • 입력 2009년 1월 14일 07시 01분


KAIST 등 6개 연구기관 ‘한국뇌연구원’ 유치협력 양해각서

뇌와 관련해 분야별로 국내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6개 연구기관과 기업, 자치단체가 ‘한국뇌연구원’(가칭)의 대전 유치를 위해 본격 나선다.

KAIST는 서남표 총장과 박성효 대전시장, 박영훈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김명수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이정신 서울아산병원장, 생명과학 신약을 개발 중인 SK㈜ 박영호 사장이 14일 KAIST에서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대전, 인천, 대구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한국뇌연구원을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뇌연구원이 유치되면 KAIST는 기초신경과학 및 뇌공학 융합 연구, 아산병원은 뇌신경 연구와 임상, 생명공학연구원은 뇌신경센터 및 영장류센터 운영, 표준연구원은 뇌자도(腦磁圖) 개발의 원천기술 활용, 한국 최초로 뇌질환 치료제를 상용화한 SK는 신약개발을 통해 뇌과학 연구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들 6개 기관은 일본 이화학연구소,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스위스 로잔공대 및 호주 퀸즐랜드대 뇌연구소 등의 세계적인 연구기관들과 상호 협력을 위한 협정을 이미 체결했다.

또 국제신경과학회(The Society for Neuroscience) 회장을 지낸 세계적 신경과학자인 미국 에모리대 데니스 최 교수의 지원과 자문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연구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정부는 2020년까지 3297억 원을 들여 3만3000m²(약 1만 평) 규모의 한국뇌연구원을 건립한 뒤 신경과학, 뇌공학, 의약학의 융합연구를 통해 뇌의 신비를 밝히고, 이를 통해 뇌질환 극복 및 수명 연장, 국가신성장동력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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