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해직교사 타종행사서 연행

  • 입력 2009년 1월 1일 15시 38분


'2009 제야의 종' 타종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풍선 등 시위용품을 배포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최 모(25)씨가 1일 불구속 입건됐다.

최씨는 지난해 10월 열린 일제고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최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해임 처분을 당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다.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최씨는 31일 오후 9시 30분 경 종각역 인근 평화박물관 앞에서 '우리 선생님을 돌려 주세요'라는 문구가 새겨진 노란 풍선을 "타종행사를 할 때 하늘로 날리자"며 시민들에게 나눠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와 함께 풍선을 나른 혐의로 대학생 임모(19)씨도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신고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인 문구가 새겨진 도구를 이용해 선전전을 펼쳤다"며 "이는 명백히 불법 시위 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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