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신라대 정홍섭 총장 “인성-국제화-IT 중점”

  • 입력 2008년 12월 17일 06시 49분


최근 신라대 5대 총장으로 취임한 정홍섭(61·사진) 총장은 교수, 직원, 학생의 투표로 선출된 직선제 총장이다. 사립대로는 드물게 총장 직선제를 실시하는 신라대에서 그는 4대에 이어 연임에 성공했다.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교육혁신위원장을 지낸 그는 “대학 장기발전계획인 ‘신라비전 2020’을 통해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부산권 중심대학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사립대에서 직선제 총장으로 두 번 연속 선출되기가 쉽지 않다.

“4대 총장 재임 때 팀제와 다면평가제 등 혁신정책 도입으로 부정적 기류도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대학발전을 위한 것임을 구성원들이 인정한 것 같다.”

―신라비전 2020 정책의 핵심은 무엇인가.

“지난 4년간 추진해온 신라대의 핵심사업이다. 취업역량, 인성과 리더십 교육, 국제화 교육을 강조하는 것이다. 4년간 토대를 구축한 만큼 이제 그 역량을 극대화하는 일만 남았다.”

―CEO형 총장으로 나서서 수익사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학발전기금 확충과 경영수익사업을 할 계획이다. 도심에서 가깝고 숲으로 둘러싸인 캠퍼스 위치를 활용해 학내에 실버케어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등 교육인프라를 이용할 예정이다. 대형 골프연습장과 전문할인점을 설치해 대학재정에 도움을 줄 것이다”

―신라대는 인성과 리더십 교육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외국어와 IT 능력은 필수여서 실력이 평준화됐다. 이제 인격이 실력인 시대이다. 기업도 인성이 뛰어난 학생을 요구한다. 우리 대학은 인성관련 과목을 교양필수로 지정했다. 또 평생지도교수제도를 도입해 매주 목요일 한 번씩 교수들과 인성과 진로를 상담한다. 그랬더니 휴학이나 편입도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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