面지역 상수도 보급률 45% 대도시의 절반에도 못미쳐

  • 입력 2008년 12월 17일 03시 06분


면단위 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이 대도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의 가격도 지역에 따라 최대 4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환경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전국 165개 수도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2007년 말 기준으로 행정단위별 상수도 보급률은 특별·광역시가 99.1%, 도시지역 97.6%, 읍지역 86.2%, 면지역 45.2%로 읍면 단위 농어촌 지역의 수돗물 보급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다만 지속적인 상수도 확충 사업으로 읍면 단위의 보급률은 전년도에 비해 각각 1.9%포인트, 4.1%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평균 수도요금(m³당 603.9원)은 생산원가(715원)의 84.4%로 전년의 현실화율(요금÷생산원가) 82%보다 약간 올랐다.

수돗물이 가장 비싼 곳은 강원 정선군으로 m³당 1426.2원이었고 제일 싼 곳은 경북 청송군으로 m³당 357원이었다.

시도별 m³당 수도요금은 대전과 대구, 광주가 각각 484.8원, 495.1원, 511.7원으로 낮은 편인 데 비해 울산과 전북이 각각 774.3원과 793.8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환경부 김두환 수도정책과장은 “지방상수도 보급과 마을상수도 개량사업 등을 통해 면 단위 지역의 보급률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수도요금의 지역별 격차는 지자체별로 취수원과 물 공급 지역의 거리, 정수처리비용, 수도사업 경영능력 등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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