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12월 12일 03시 0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제14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에 현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인 정진후(51·사진) 후보가 11일 당선됐다.
정 후보는 유권자 7만7912명 중 5만9416명이 참여한 결선 투표에서 이날 오후 11시 반 현재 52%를 얻어 당선됐다. 수석부위원장에는 러닝메이트인 김현주 현 부위원장이 선출됐다.
전교조 계파 중 온건파인 참교육실천연대(NL계열)의 정 위원장은 1988년 안양예고 교사로 재직 중 사학 투쟁과 관련해 해임됐다가 다음 해 복직했으나 전교조 결성으로 해직됐다. 이후 전교조 경기지부장, 사무처장, 감사위원장을 지냈고 2003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폐기를 요구하는 연가투쟁에 참여해 파면됐다가 2005년 수원 제일중으로 복직했다.
정 당선자는 전교조가 과격 투쟁보다는 내부 혁신을 통해 학생과 부모에게 신뢰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교원평가제에는 반대하지만 교단의 관료주의, 승진 평가제도 등이 개선되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