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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2월 10일 0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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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말 개통 예정으로 공정 65%를 보이고 있는 ‘부산∼거제 연결도로’의 명칭 공모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늘푸른 거제 21시민위원회’가 최근 시민을 대상으로 명칭을 공모한 결과 383건이 접수됐다.
시민위원회는 이 가운데 △거북선대교 △거산대교 △오션브리지(Ocean bridge) △지-오션브리지(G-Ocean bridge) △거가드림대교 △거가대교 등 6개의 명칭을 1차로 추렸다.
거북선대교는 다리가 건설되는 진해만과 거제도 해역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활약한 곳임을 잘 나타내는 이름. 거산대교는 거제와 부산에서 한 글자씩 딴 것. 거제 출신 김영삼 전 대통령의 호도 거산이다.
오션브리지는 해저 침매터널과 사장교로 연결하는 대교의 전체적인 모양을 담았고 지-오션브리지는 거제와 가덕의 영문 첫 글자를 앞세운 것이다.
거가드림대교는 ‘거제도와 가덕도의 꿈과 희망을 여는 다리’라는 의미를 포함했고, 거가대교는 공사 착공 이후 계속 사용돼 널리 알려진 점이 평가를 받았다.
시민위원회는 6개 명칭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며 최우수상 1편에 100만 원, 우수와 장려는 50만 원과 20만 원을 지급할 예정. 시상식은 15일 거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리는 ‘거가대교 개통 이후를 대비하는 거제시민 대토론회’에서 마련된다.
총연장 8.2km의 거가대교 공사명칭은 ‘부산∼거제 연결도로 공사’이지만 편의상 거제와 가덕도의 첫 글자를 딴 거가대교로 불러왔다. 공식명칭은 준공 무렵 국토해양부가 지역주민과 행정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한다.
경남 사천시와 남해군을 연결하는 ‘창선 삼천포대교’처럼 상당수 교량이 명칭 결정 과정에서 연결지역 주민들의 주장이 달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