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71곳 - 자연 72곳 수능 100%반영

  • 입력 2008년 11월 18일 02시 59분


대학들 수능 변별력 높아지자 비중 확대

학생부 비중 줄고 논술고사도 대폭 감소

산업대-전문대는 모집군 제한없이 지원

전국 200개 4년제 대학은 200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지난해보다 1만4444명 줄어든 16만6570명을 선발한다.

이번 정시모집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비중이 높아진 반면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이 대폭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이는 지난해 등급제로 실시됐던 수능이 올해 다시 점수제로 환원돼 변별력이 높아짐에 따라 각 대학이 수능 반영 비중을 높였기 때문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7일 전국 4년제 대학의 2009학년도 정시모집 요강 주요 사항을 확정, 발표했다.


▲ 영상취재: 동아일보 사진부 김재명 기자

▽수능 비중 커져=정시모집 선발 인원은 전체 모집인원 37만8625명의 44%다. 이 중 15만2344명(91.5%)은 200개 대학이 일반전형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1만4226명(8.5%)은 162개 대학이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모집군별 모집 인원은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이 많은 ‘가’군이 137개교 6만3171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대가 포함된 ‘나’군이 138개교 6만1664명, ‘다’군이 144개교 4만1735명 등이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의 반영 비중이 크게 높아진 반면 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별고사는 대폭 축소됐다.

수능을 100% 반영하는 대학이 지난해는 11개교였지만 올해는 인문계 71개교, 자연계 72개교로 크게 늘어났다. 80% 이상 반영하는 대학도 인문계 97개교, 자연계 94개교다.

지난해 대부분의 대학이 30∼50% 반영했던 학교생활기록부의 비중은 줄어 △30% 미만 반영 139개교 △30∼50% 반영 64개교 △50% 이상 반영 25개교 등이다.

논술고사도 인문계를 기준으로 지난해 45개교가 실시했으나 올해는 13개교로 크게 줄었다. 인문계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인하대 서울교대 춘천교대 등이 실시하고, 자연계는 서울대와 인하대 2곳만 실시한다.

▽주요대 전형 요강=서울대는 1단계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 인원의 2∼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학생부 50%+논술 30%+면접 구술 20%’를 적용한다. 지난해 동점 처리했던 학생부 교과영역 1등급과 2등급이 올해는 차등 배점된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올해도 수능만 반영하는 우선선발을 통해 일반전형의 50%를 미리 선발한다. 나머지는 일반선발로 인문계는 ‘수능 50%+학생부 40%+논술 10%’, 자연계는 ‘수능 50%+학생부 50%’로 선발한다.

한양대는 ‘가’군 모집인원의 절반은 수능만으로 우선선발하고, ‘나’군은 수능 100% 전형으로 실시해 수능이 특히 중요하다.

성균관대는 ‘수능 60%+학생부 40%’를 적용하되 의예과만 면접을 본다. 자연계 모집단위는 수리 ‘가’형이 필수다.

서강대는 모집인원의 절반을 수능으로 우선선발한 뒤 나머지는 ‘수능 70%+학생부 30%’로 선발한다.

▽유의 사항=수시모집에서 한 곳이라도 합격한 학생은 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도 정시모집에 지원하면 안 된다. 수시모집에서 산업대, 교육대, 전문대에 합격한 경우도 해당된다.

정시모집에서 모집군이 같은 대학에는 복수지원이 금지되지만 산업대와 전문대는 모집군의 제한이 없다.

정시모집의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대학진학정보센터 입학정보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교협은 12월 11∼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72개 대학이 참가한 가운데 대입정보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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