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말의 마라톤’ 제주서 열린다

  • 입력 2008년 11월 11일 06시 26분


말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지구력승마대회가 국내에서는 처음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승마장협의회(회장 김경태)는 말을 타고 들판을 달리며 승부를 겨루는 ‘2008 제주엔컵 전국지구력승마대회’를 15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관광지구에서 연다고 10일 밝혔다.

‘제주엔컵’은 제주(Jeju)와 지구력(Endurance)의 영문을 조합한 것. 외국산 서러브레드종과 제주 재래마(조랑말)를 교배한 제주산 말의 지구력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대회에는 국내 지구력 승마선수 등 200여 명이 참가해 15km 코스를 달리며 개인전과 단체전을 치른다.

경기 코스에 말이 마실 물과 여물 등이 있는 ‘워터 포인트’와 말 상태를 점검하는 수의검진소가 설치된다.

제한 시간은 3시간이지만 말의 심장박동수가 규정보다 높을 경우 실격 처리된다. 속도보다는 말의 상태를 우선하는 대회이기 때문.

경기장 일대에서는 감귤낚시대회, 댄스공연 등의 특별 이벤트가 열리고 추첨을 통해 제주산 망아지 3마리를 준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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