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10월 2일 03시 2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맥줏집은 재즈클럽으로, 미술관은 클래식 연주회장으로 탈바꿈하고 청중을 기다리고 있다.
○강변 무대로 오세요
우선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재즈 페스티벌인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2일 개막한다.
자라섬과 가평읍 일대에 마련된 특별무대 10여 곳에서 국내외 정상급 재즈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4일간 펼쳐진다.
음식점과 술집을 개조해 만든 재즈클럽에서는 새벽까지 공연이 계속된다.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야외공연장에서는 ‘북한강 문화 나들이’ 행사가 한창이다. 올해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문화이벤트. 5000m² 규모의 넓은 잔디밭에 앉아서 편하게 공연을 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4일에는 실버문화콘서트, 11일과 18일에는 시가 흐르는 클래식 나들이, ‘색소폰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선보인다. 25일 마지막 공연 때는 경기민요 큰잔치가 마련된다.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음악과 전시의 만남
북한강변에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 등 전시공간에서도 다양한 음악회가 이어진다.
남양주시 서호미술관에서는 4일 전영기 초대전의 오프닝 행사로 ‘미술이 있는 가족음악회’가 열린다. 미술관 콘서트를 많이 하는 화음프로젝트의 실내악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커피박물관 ‘왈츠와 닥터만’은 매주 금요일 정기 음악회를 마련한다. 주로 클래식 공연을 연다. 한국의 다방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사진과 자료를 모은 ‘소중한 우리문화 다방전’이 3일부터 시작한다.
가평군 가일미술관에서는 18일 ‘피아노 그리고 가을 소나타’라는 주제로 피아니스트 현영주 씨의 연주회가 열린다. 연주회장의 커다란 통유리를 통해 북한강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현재 한국과 태국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한-태 하이브리드’전이 열리고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열리는 공연은 대부분 예약을 해야 한다. 일부 공연은 유료로 운영된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