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영산강 등대 다시 불 밝힌다

  • 입력 2008년 9월 19일 06시 44분


영산강 뱃길을 안내했던 등대가 내년 1월 1일 다시 불을 밝힌다.

목포지방해양항만청은 일제강점기인 1934년 일본인이 무안군 일로읍 구정리 앞 영산강 한복판에 세웠지만 상층부가 사라지고 훼손된 등대(사진)를 11월 말까지 원형대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등대는 목포에서 영산포까지 48km의 영산강 뱃길을 이용해 수산물과 곡물을 실은 선박을 안내했지만 1980년대 목포와 영암을 잇는 영산강 하구둑이 설치되면서 선박 운항이 끊겨 그 기능을 상실했다.

현재 이 등대는 상층부 목재가 부식돼 사라지고 6m 높이의 콘크리트 하부 구조만 남아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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