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공사 수주社 회장 구속

  • 입력 2008년 9월 10일 03시 02분


사업허가 담당 공무원도 1억 건네받은 혐의 구속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는 9일 열병합발전설비 공사 전문업체인 ㈜케너텍 이상선(61) 회장과 지식경제부 이열우(52) 사무관을 각각 뇌물공여 및 배임증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강원랜드 열병합발전시설 공사 과정에서 김모(56·구속) 전 시설개발팀장에게 8500만 원을 주고 공사가 47%가량 진행됐다는 허위 기성검사원을 받아 에너지합리화자금 97억여 원을 대출받은 혐의다.

또 이 회장은 2004년 11월경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CES) 허가와 관련해 지경부 에너지사업 담당자였던 이 사무관에게 1억 원 상당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최철환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한 뒤 “사건의 규모 등을 보면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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