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여론광장/사회복지도 윤리경영 실천할 때

  • 입력 2008년 8월 29일 07시 45분


‘평생을 행복해지려면 누군가를 도와주라’라는 중국 속담이 있다.

우리 주위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웃을 돕는 아름다운 실천을 보여주는 분들이 많다. 수십 년 동안 폐품을 모아 저금한 돈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각종 보상금을 복지재단에 후원하는 선행을 보며 흐뭇함을 느끼게 된다.

매년 9월 7일은 사회복지의 날이다. 사회복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사회복지 분야 종사자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1999년 제정했다.

국가가 경제적으로 부강해지고 사회가 발전할수록 사회복지에 대한 필요와 관심이 강조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과거 사회복지에 대한 모든 책임과 권한을 정부가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시민사회 등으로 분산되는 등 다원화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종교단체의 구제와 선행, 시민사회단체의 자원봉사 활동과 복지공동체 운동 등이 그러한 예가 될 것이다.

사회복지사업에 대한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원하는 지방 차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1985년 창립된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는 지금까지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푸드뱅크 사업, 혼자 사는 노인을 돕는 노인복지센터 사업, 기부자를 찾아 극빈층과 연계하는 복지누리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최근 일부 사회복지시설의 잘못된 운영이 언론에 보도돼 강한 희생정신으로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 사회복지 분야 종사자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열심히 일하던 이들이 마음을 접고 사회복지현장을 떠나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까 우려스럽기도 하다.

협의회는 앞으로 사회복지시설과 법인 운영의 투명성과 윤리성을 높이기 위해 윤리위원회를 만들려고 한다.

사회복지업계 스스로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인권을 존중하며 사랑을 나누는 일을 실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천시사회복지 협의회 상임이사 김근영 kky8888@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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