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소형택시 11월 운행

  • 입력 2008년 8월 18일 06시 15분


이르면 11월부터 부산지역에 배기량 1600cc 미만의 소형 택시가 다닐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시민의 대중교통 선택권을 넓히고 불황에 시달리는 택시업계의 경영난을 돕기 위해 소형 택시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시는 10월 말까지 소형 택시 요금과 명칭을 결정한 뒤 회사 택시와 개인 택시 면허자에게 부산 전체 택시의 2%인 500대를 인가하기로 했다. 운행 인가를 받으면 3개월 이내에 차량을 운행해야 한다.

요금은 2000cc급 중형 택시의 70∼90% 수준으로 예상되며 중형 택시보다 연료비를 20%가량 아낄 수 있다. 1∼2인 승객이나 택시 요금이 부담스러운 학생 등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입에 앞서 부산시가 지난해 10월 부산택시 2만5000여 대를 대상으로 소형 택시 수요 조사를 벌인 결과 회사 택시 676대와 개인 택시 122대가 소형 택시로의 전환을 희망했다.

부산시는 “승객들의 반응이 좋으면 내년에도 소형 택시 500대를 추가로 인가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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