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로비 의혹’ PD 2명 소환통보

  • 입력 2008년 8월 2일 02시 57분


檢, 다른 기획사 2곳도 압수수색

연예기획사 팬텀엔터테인먼트의 각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문무일)는 팬텀으로부터 주식을 넘겨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모 지상파 방송사 PD 2명에게 4일 출석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또 검찰은 방송사 PD들이 팬텀 외 다른 기획사들에서 소속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을 대가로 금품 로비를 받은 정황도 확보하고 Y, J사 등 일부 대형 기획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있는 방송사 PD들은 지상파 방송사의 국장급 간부 3명을 포함한 PD 8, 9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음 주부터 이들에 대한 본격 소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이들이 소환에 응하면 긴급체포 등 강제수단은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며, 주식로비 혐의가 상대적으로 적은 PD들을 먼저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팬텀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경위 및 팬텀을 제외한 다른 연예기획사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제공받았는지를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팬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50여 명의 계좌를 확보해 이들이 팬텀 주식을 갖게 된 경위 등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여왔다.

검찰은 이들이 대부분 차명계좌로 주식을 소유한 것으로 보고 명의자들을 상대로 주식 보유 경위 등을 조사해 방송사 PD와 연관된 일부 계좌를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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