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데미안’에서 ‘이방인’까지…노벨문학상 한자리에

  • 입력 2008년 6월 24일 06시 39분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구경하세요.”

경기 부천시 펄벅기념관은 24∼29일 소사 국민체육센터 1층에서 ‘펄벅과 함께하는 노벨문학상 작품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부천 지역에서 6·25전쟁으로 생긴 고아와 혼혈아를 돌본 펄 벅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1901년부터 지난해까지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품 100점과 작가를 연대별로 전시한다.

펄 벅이 1931년 발표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 ‘대지’를 비롯해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카뮈의 ‘이방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작가와 사진, 줄거리 등을 담은 책(50쪽)을 만들어 전시한다.

펄 벅이 사용했던 책상과 타자기를 전시하고, 포토존에서는 펄 벅과 함께 글 쓰는 장면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입장료는 없다. 032-340-0777

펄 벅은 1892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에서 태어나 6·25전쟁 이후 부천에 소사희망원을 세워 전쟁고아와 혼혈아 2000여 명을 돌보았으며 1973년 3월 미국에서 숨졌다.

시는 그의 박애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원미구 심곡본동에 펄벅기념관을 건립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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