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형 교장공모제 혼란” 학운위서 지정거부 파문

  • 입력 2008년 6월 19일 02시 57분


교육당국이 교장공모제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중학교가 교장공모제 시범학교 지정을 거부해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강북구 수유동 강북중과 강서구 가양동 성재중을 각각 초빙형과 내부형 교장공모제 시범학교로 지정했지만 성재중 학교운영위원회가 이를 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학운위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지정 권한을 위임받은 시도교육청의 시범학교 지정을 뒤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화 학운위원장은 “교장자격증이 없는 교장이 학교를 이끌 경우 혼란이 일 것이 뻔하기 때문에 학운위원들이 거부한 것”이라며 “아이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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