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화천 ‘비목문화제’ 개막… 사진전 등 순국혼 기려

  • 입력 2008년 6월 6일 06시 57분


‘2008 비목문화제’가 6∼9일 가곡 ‘비목’의 발상지인 강원 화천군 화천읍 붕어섬과 휴전선 인근 평화의댐 비목공원에서 열린다.

‘비목문화제’는 6·25전쟁에 참전했다 산화한 이름 모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해 매년 현충일을 전후해 열리고 있다.

13회째인 올해는 6일 화천읍 평화의댐 평화의종 공원에서 위령제와 추모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7일 붕어섬에서 전국 서바이벌대회, 세계평화 메시지 선포식 등이 열리며 오후 9시 반 북한강에서 ‘추모 등 띄우기’ 행사가 열린다. 8일엔 제7회 비목마라톤과 태극기 퍼포먼스, 6·25전쟁 참전용사 초청 위로 기도회와 추억의 영화 상영이 있다. 9일에는 전국 청소년사생대회와 노병과 신병이 만나 병영생활을 토론하는 화합한마당 행사도 열린다.

붕어섬 행사장에는 화천전투 참전용사와 베트남전 파병용사 ‘만남의 장’이 마련되고 군장비 전시회, 6·25전쟁 사진전 등과 함께 다양한 병영체험행사가 열린다. 전쟁을 상징하는 녹슨 철조망을 잘라 액자에 넣어 소장하는 평화의식 ‘하나 되는 우리’ 프로그램은 이번 문화제에서 특히 돋보이는 이벤트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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