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자인단오제’ 보러 경산으로 오세요

  • 입력 2008년 5월 27일 07시 39분


경북 경산시가 다음 달 7∼10일 자인면 계정숲에서 열리는 ‘제33회 경산자인단오제’를 알리기 위해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경북 포항 등에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최병국 시장을 비롯한 홍보단은 2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거리에서 김충용 종로구청장과 시민 등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호장굿 행렬을 선보였다. ‘호장’은 조선시대 자인현의 현감이 지역 주민 가운데 임명한 덕망 있는 인사를 가리킨다.

호위병과 기마병, 풍물놀이단 등 200여 명으로 구성된 호장굿 행렬이 인사동 전통문화거리 1.3km를 행진하자 서울시민과 관광객 등이 큰 박수로 맞이했다.

호장굿 행렬은 단오날 아침 한장군(자인지역의 수호신) 사당으로 제사를 지내기 위해 이동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자인현감 행차와 같은 격식으로 진행된다.

경산시는 이날 행사에서 자인단오제를 알리는 홍보물 1만 장을 서울시민에게 나눠줬으며, 경산 특산물인 대추와 포도 시식회도 마련했다.

경산시는 31일 오전 11시 반에는 대구 반월당∼국채보상공원에서, 이날 오후 5시에는 포항 시외버스터미널∼죽도시장에서 호장굿 행렬을 선보인다.

경산시 정해석 문화예술담당은 “원효성사 탄생 다례제와 한장군제, 창포 머리감기, 외국인 축제, 자인단오음악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중요무형문화재인 자인단오제가 전국 최고 수준의 전통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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