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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5월 16일 0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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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 세계자연보존연맹보호지역(IUCNWCPA) 5등급으로 지정된 한라산을 2등급으로 상향 조정해 주도록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자연보존모니터링센터(WCMC)에 신청하겠다는 것.
세계자연보존연맹보호지역은 모두 6단계로 분류된다. 1등급은 학술적 엄정보호구역 및 원시야생지역, 2등급은 국립공원, 3등급은 자연기념물, 4등급은 종 및 서식지관리지역, 5등급은 육상 및 해상 경관보호지역, 6등급은 자원관리 보호지역 등이다.
제주도는 정부가 한라산을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2등급에 해당하는 관리를 해 왔지만 세계자연보존연맹보호지역 등급에는 5등급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등급 상향에 따른 한라산의 일반 현황과 보호관리 방안, 외형적 특징 등 모두 22개 분야의 자료 분석 등을 거쳐 관련 서류를 다음 달 제출할 계획이다.
제주도 오승익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장은 “세계가 인정한 국립공원으로는 미국의 옐로스톤을 비롯해 요세미티, 그랜드캐니언 등이 있다”며 “등급 상향 신청은 한라산의 국제적 가치를 인정받고 그만큼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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