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서도 지난달 女초등생 납치미수

  • 입력 2008년 4월 2일 03시 03분


최근 경기 안양시와 고양시 일산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흉악범죄가 잇따른 가운데 충남 아산시에서도 지난달 초등학생 납치미수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5시 아산시 권곡동 육교 인근에서 A초등학교 김모(12) 양을 40대 남성이 승용차에 강제로 태웠다.

이 남성은 당시 학원버스를 기다리던 김 양에게 다가가 “학교 앞 문구점에서 뭔가를 훔친 것 아니냐. 주머니를 좀 검사하겠다”고 말했다.

마침 김 양을 태우러 온 학원버스 운전사 B 씨가 김 양에게 전화를 걸어 위치를 물었다. 학원버스가 도착하자 이 남성은 김 양을 풀어주고 달아났다.

김 양의 부모는 같은 날 오후 6시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은 학원버스 운전사가 기억한 차량번호 두 자리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수사하는 중이다.

아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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