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임원-저소득층 우선 선발…다양해진 수시 전형

  • 입력 2008년 3월 20일 03시 03분


200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대학들은 수시모집에서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다양한 전형을 도입했다.

전체 모집인원의 56.7%를 뽑는 수시모집에서 대학들은 입학사정관 제도를 도입하고 다양한 특별전형을 신설했다.

신설된 전형으로는 학교생활부 반영비율을 90%까지 높인 고려대의 학생부우수자 전형(2-1), 면접과 서류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연세대의 연세인재육성프로그램(1), 학생회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성균관대의 리더십 전형(2), 어학성적과 영어면접 점수를 전형요소로 활용하는 중앙대의 글로벌리더 전형(2-1) 등이 있다.

서강대, 숙명여대, 숭실대 등은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우수자 전형을 실시한다.

입학사정관 제도를 활용한 전형을 신설한 대학도 있다. 경희대의 네오르네상스 전형(2-1)이나 한양대의 입학사정관 선발전형(2-1) 등이 대표적이다.

선발인원은 대학별로 20명 안팎이지만 대입 자율화 바람을 타고 본격 도입돼 선발 결과가 주목된다.

가톨릭대 건국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인하대 중앙대 등 10개교는 입학사정관제 전형 이외의 다른 특별전형에서 입학사정관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대학 입학의 문을 넓혀주기 위한 ‘기회균형선발제’를 올해 처음 실시하는 대학도 80개교에 달한다.

서울대는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 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기회균형선발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1.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 심사와 면접 등으로 758명을 선발한다.

고려대도 서류평가와 면접만으로 선발하는 교육기회균등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기회균형선발제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정부 장학금 지급, 등록금 면제, 무이자 학자금 대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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