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한강-인왕산 막고 선 낡은 아파트 철거한다

  • 입력 2008년 2월 22일 02시 56분


서울시, 용강-옥인동 시범아파트 터 공원으로 조성

한강 경관을 해쳐온 서울 마포구 용강동 시범아파트를 철거하고 한강조망공원을 만드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왕산의 종로구 옥인동 시범아파트도 사라지고 인왕산 도시자연공원으로 복원된다.

서울시는 최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강동과 옥인동의 시범아파트 터를 도시계획시설상 녹지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위원회는 또 강서구 개화동 490-3 지하철 9호선 개화차량기지에 8301m² 크기의 환승주차장을 만들기로 했다.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 경영교육원은 7층 이하에서 9층 이하까지, 성북구 성북동 명수학교 별관은 3층 이하에서 4층 이하까지 신축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됐다.

용강동 시범아파트 터는 면적이 2811m², 옥인동 시범아파트는 9833m².

1971년에 준공된 용강동 시범아파트(7동)는 6, 7층의 성냥갑 모양이어서 한강 조망을 방해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용강동 아파트 주민이 올 초 자체적으로 실시한 안전진단 결과 건물 노후도가 심해서 철거해야 하는 안전등급 E급을 받았다.

옥인동 시범아파트(9동)도 인왕산 녹지 일부를 침범하고 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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