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화수포구…만석포구 등 현대시설로 확 바꾼다

  • 입력 2007년 12월 4일 0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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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도심에 위치한 동구 화수포구, 만석포구, 중구 북성포구 등 3곳이 현대시설을 갖춘 포구로 거듭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74억 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이들 포구에 소형 선박의 접안시설인 물량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인천해양청은 화수포구에 135m 길이의 물량장을 건설하고 455m 구간의 해안석축을 보강할 계획이다. 또 만석포구와 북성포구에는 각각 70m와 150m 길이의 물량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들 포구에는 접안시설을 이용하는 어선 등의 안전을 위해 총 600m 구간에서 준설공사도 벌여 적정 수심을 유지할 계획이다.

인천항건설사무소는 직각 모양의 콘크리트 물량장이 완공되면 소형 어선들의 운항 환경이 개선되고 안전한 정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조성된 이들 포구는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인천 앞바다에서 잡힌 새우와 조기, 광어 등이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비좁고 노후한 접안시설 때문에 인천종합어시장과 소래포구 등에 밀려 포구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항건설사무소 관계자는 “포구 재정비를 통해 어민에게는 소득 증대를, 주민들에게는 도심 속 어촌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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